최근 전 소속팀 몬트리올 엑스포스로부터 웨이버로 공시된 송승준은 14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보유권을 획득함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 이후 세번째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경남고를 졸업하던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송승준은 김선우(27ㆍ몬트리올 엑스포스)와 함께 보스턴 산하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으나 2002년 클리프 플로이드와 트레이드돼 몬트리올로 이적했다.
송승준은 한때 150km를 넘는 직구에 위력적인 변화구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만한 재목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으나 최근 2년 동안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몬트리올은 최근 40인 로스터를 정비하며 마이너리거 5명을 새로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한편 송승준을 웨이버로 공시해 결별 수순을 밟았다.
13일 이미 연락을 받았다는 송승준은 “캐나다든 미국이든 어디든 상관없으며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아 기쁘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송승준은 올시즌 트리플A에서 3승1패 방어율 4.26을 기록했으며 현재 참가하고 있는 애리조나 폴리그에서는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없이 1패에 방어율 5.9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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