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상승세 이어갈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22 18:19: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거침없는 4연승 행진… 창단 첫 선두노려 2라운드에 들어선 이번 주(23∼28일) 프로농구는 부산 KTF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원주 TG삼보의 8연승을 저지한 것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4연승을 달린 KTF는 현재 1위 TG삼보에 1경기차로 따라붙어 대구 오리온스와 공동 2위.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KTF는 현주엽-애런 맥기-게이브 미나케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 안양 SBS, 전주 KCC를 상대로 승수를 보태 창단 첫 선두라는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상승세가 맞대결하는 SBS와의 홈경기.

`막슛의 대가’ 조 번과 올라운드 플레이어 주니어 버로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SBS는 지난 주 KCC, 서울 SK, 창원 LG를 차례로 꺾으며 시즌 첫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새내기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은희석과 함께 용병들의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발목을 다쳐 코트보다 벤치에 있던 시간이 많았던 이상민을 다시 본격적으로 기용하며 전력을 정비하기 시작한 KCC 역시 어려운 상대가 분명하다.

KTF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하위권을 맴돌았던 SBS도 이번 주 상승세를 몰아 선두권 진입에 도전하지만 상대들이 벅차기만 하다.

파죽의 연승을 달리는 KTF에 이어 `디펜딩 챔프’ KCC, 선두 TG삼보와 차례로 격돌하기 때문에 이번 주가 다른 어떤 구단보다도 험난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1라운드 초반 `돌풍의 핵’으로 꼽혔지만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처진 SK는 대구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 삼성을 상대로 `돌풍 살리기’에 나선다.

TG삼보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토종 빅맨들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한번 불꽃을 튀긴다.

팀의 선두를 견인하고 있는 김주성은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해 국내 최고의 빅맨으로 확실히 인정받겠다는 기세이고 서장훈은 패배를 설욕해 `국보센터’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