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용병 확대땐 골든글러브 시상 불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02 18: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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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FA등급제 도입등 강력 대응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0)와 8개 구단이 검토중인 외국인선수 보유한도 확대와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오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보이콧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혔다.

나진균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2일 서울 마포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 2명인 용병 보유한도를 3명으로 늘리고 선수 몸값 거품을 빼려는 FA 선수등급제가 오는 7일 사장단이 참가하는 이사회를 통해 수용된다면 8일 선수협회 정기총회 결정을 거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사무총장은 대신 “많은 돈을 들여 용병을 도입하는 것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국내 복귀 제한규정(2년)을 폐지한다면 병역비리 파동으로 인한 선수 부족을 해소하고 야구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한 현안으로 ▲군 복무의 FA기간 반영 및 삽입과 보상금 완화 등 FA제도 개선 ▲돔구장 건설 ▲현대의 조속한 연고지 결정을 포함한 연고지 조정 ▲유소년야구 지원 등 아마야구 활성화 ▲2군리그 정상화 ▲가입금 제도 철폐 등을 통한 신규 구단 문호 개방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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