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다” 필승 각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0 20:42: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올림픽 축구대표팀, 바레인전 앞두고 마지막 맹훈련 박감독 “흐트러진 미드필드 밸런스에 집중”


“바레인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명예 회복을 하겠다.”

베이징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 이제 결과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의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경기(21일)에 대비해 2시간에 걸친 마지막 전술훈련을 가졌다.

박성화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올림픽팀은 간단히 몸을 푼 뒤 그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조직력을 점검하며 바레인전에 대비했다.

전날 훈련에서 강한 어조로 선수들의 움직임 및 패스에 대해 일일이 지적했던 박 감독은 이날 다소 여유를 찾은 듯 선수들의 하프게임 훈련에 직접 참가하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추운 날씨 덕에 움츠리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 역시 이날 다시 얼굴에 미소를 찾고 바레인전 필승을 위한 맹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 뒤 박 감독은 “(바레인전에서) 무조건 이기겠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의 우려를)당연히 불식시키겠다. 우리의 목표는 올림픽 본선진출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겠다”고 자신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중점을 둔 조직력 훈련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미드필드 밸런스가 무너져 힘든 경기를 했고, 그 부분에 많이 신경썼다. 내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벡 선수들의 압박에 당황해 선수들이 무너졌지만, 이번 바레인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지난 19일 훈련 때 오른 새끼발가락 부상을 당한 이청용(19, 서울)은 바레인전 출장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우즈벡전에서 입은 습관성 오른 어깨탈구로 인해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 오장은(22, 울산)은 “본인이 중요한 경기에 나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욕을 보여 출장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