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승3무의 성적으로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21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서 바레인과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에 실패,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최종예선을 끝마쳤다.
3승3무 승점 12점으로 2위 바레인(3승2무1패 승점 11점)을 간신히 따돌린 한국은 지난 1988서울올림픽 이후 6개 대회 연속 본선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 선보인 경기력은 한국이 더이상 아시아 축구의 최강이 아님을 여실히 드러냈다.
득점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은 앞으로 박성화호가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때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볼 수 있다.
최종예선 3연전에서 한국에 패배한 각 팀들은 대응력을 키워 전력을 끌어올렸으나, 한국은 일정한 공격패턴 및 경기운영을 고집, 지지부진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이번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의 원인은 상대팀을 한 수 아래로 보고 안일하게 대처한 팀의 정신력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효과적인 지도를 통해 선수들을 독려해야 했던 감독 및 코칭스태프도 크게 반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상대팀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는 기술위원회 역시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이번 결과를 통해 박성화호는 뼈저린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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