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ADT캡스 우승컵 안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5 19:45: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종라운드서 엄선욱 따돌려… 시즌 9승 신지애(19, 하이마트)가 저력을 과시하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 2007’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지애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 62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올시즌 9승을 올리며 데뷔 2년(총 33경기)만에 통산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지애의 출발은 좋았다. 임선욱(24)에게 4타 뒤진 채 티오프한 신지애는 5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임선욱을 맹추격했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원온에 성공하고도 무려 4번이나 퍼트를 시도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에 자극받은 신지애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낚아냈다. 절정의 아이언샷을 보인 것이다.

이후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후 16번홀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내 임선욱의 추격을 완벽하게 뿌리쳤다.

임선욱으로서는 아쉬운 대회였다. 이날 임선욱은 3라운드 13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4번홀에서 신지애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임선욱은 전반 9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신지애가 후반 9홀 동안 버디 4개를 잡는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임선욱은 “샷감은 좋았으나 코스가 다소 어려웠다. 신지애가 올해 너무 잘 했다. 후배지만 장점은 배워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