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짜릿한 재역전승 ‘기선제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5 1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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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FA컵결승 1차전 후반 막판 두골 몰아쳐 3-2 승리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가 7연승을 달리던 포항스틸러스를 물리치고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남은 25일 오후 3시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2007하나은행 전국축구선수권대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후반 막판 두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지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FA컵 우승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으며, 오는 12월 2일 포항스틸야드로 자리를 옮겨 펼쳐지는 원정경기에 앞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펼치던 전남은 전반 중반 프리킥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남은 전반 21분 포항 진영 페널티아크 왼쪽 지점을 돌파하던 시몬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치우가 통렬한 왼발프리킥 직접슛으로 포항 골문 오른쪽을 흔들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포항이 선제골 허용 후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포항은 전반 23분 전남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을 돌파하던 신광훈이 전남 이준기에게 걸려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따바레즈가 전남 골키퍼 송유걸을 속이며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전반 막판 슈벵크~고기구~따바레즈의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하던 포항은 후반 4분 역전골을 성공시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포항은 후반 4분 전남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슈벵크가 백헤딩패스로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쇄도하던 김광석이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성공, 2-1로 앞서갔다.

역전을 허용한 전남은 산드로와 시몬, 송정현 등을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허정무 전남 감독은 후반 14분 김성재와 이준기를 빼고 임관식, 이규로를 투입하며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던 전남은 결국 5분만에 두 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후반 36분 포항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시몬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하던 김승현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남은 후반 41분 포항 진영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곽태휘가 오른발 직접슛으로 연결, 골로 성공시켜 순식간에 스코어를 3-2로 뒤집으며 1만5000여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2007 FA컵 결승 1차전 경기결과
전남 3 (1-1 2-1) 2 포항
▲득점=김치우(전 21분), 김승현(후 36분), 곽태휘(후 41분, 이상 전남), 따바레즈(전 23분), 김광석(후 4분, 이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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