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필승 해법은>‘발로뛰는’야구로 승부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7 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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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야구’ 대만… 강속구로 대응 유승안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은 “대만은 작전을 구사하는 팀이 아니다.

거친 야구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투타 양쪽에 모두 해당된다.

투수들의 경우 변화구에 능숙하지는 않다.

린언위를 제외하고는 한국타자들이 취약한 포크볼을 제대로 구사하는 투수들이 적다.

대만투수들은 최근 국제전에서 보여지듯이 투구동작이 크고 세트포지션때 컨트롤이 흔들리는 경향을 보였다.

대만리그에서 보여준 취약점을 국제대회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것.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도 이점을 의식한듯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일부 선수들에게는 소신껏 도루를 감행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대표팀에 비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마당에 기동력으로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여기에 야수들의 전반적인 수준도 한국보다는 떨어진다.

특히 유승안 위원은 “포수의 능력이 떨어진다.

한국의 발 빠른 타자들이 진루한 뒤 뛸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만은 내야수 중 유격수 린즈셩은 수비가 약하고, 3루수로 출전이 예상되는 장타이산은 수비 능력도 떨어지는데다 왼쪽 다리 부상까지 당한 상태이다.

한국으로서는 상대 투수의 호투에 막히더라도 이종욱, 이대형 등 빠른 타자들이 기습번트 등을 통해 상대수비의 약점을 파고들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타자들의 경우, 거친 스윙을 압도하는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가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에서 가장 빠른 속구를 구사하는 류제국, 박찬호가 선발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사정때문이다.

전반적인 전력이 예년에 비해 약화됐다는 평가 속에서 27일 적지에 도착한 한국야구대표팀이 펼칠 선전에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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