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 절대 방심말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10 20: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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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회장, 신임 허정무 감독에 당부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2)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선임된 허 감독은 10일 오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56)에게 감독 취임인사를 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재한 부회장과 김호곤 전무, 김진국 기획실장 등이 함께 했다.

약 20분간 이뤄진 접견에서 정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1년 간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훌륭히 지도한 경험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 회장은 “당시 허 감독이 올림픽에서 2승1패를 거뒀고 2000년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허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물러났지만 결코 허 감독의 실력이 낮고 협회와 사이가 좋지 않아 물러난 것이 아니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이 오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정 회장은 허 감독에게 아시아 무대에서 절대 방심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다.

허 감독은 정 회장에게 코칭스태프 인선과 전력분석작업을 거쳐 오는 2008년 2월 6일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K-리그 동계훈련기간 중이어서 선수들의 감각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정대로라면 경기 3일전에 대표팀을 소집해야 하나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협회에서 구단의 협조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지원 약속을 했다.

한편, 허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영국으로 떠난) 정해성 코치가 내일 귀국한다. 정 코치 선임은 지난 토요일(8일)이영무 협회 기술위원장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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