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팀 이미지 회복하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19 18: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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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룡 인천UTD 감독 귀국 “실추된 인천의 이미지를 회복하겠다”
지난 1월 영국으로 축구유학을 떠났다가 327일의 연수기간을 마치고 복귀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장외룡 감독(48)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본격적인 팀 재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외룡 감독은 “모처럼 고국땅을 밟아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난 한 시즌 동안 인천을 이끌어 준 박이천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이번 시즌에 빚어졌던 폭력사태들을 영국에서 접한 듯 “(인천에)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만큼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며 “인천은 지금까지 해온대로 인내와 희생으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선수단과 팬들을 다독였다.

아울러 “(자신이)감독인 만큼 성적을 생각치 않을 수 없다. 현재 전력을 토대로 다음 시즌에 ‘빅 클럽’들을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유소년 축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선수들의 휴가가 끝나는 내년 1월7일 팀을 소집한 뒤 전지훈련(괌 예정)을 준비하며 공식 복귀 일정을 갖게 된다.

지난 한시즌 동안 박이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던 장외룡 감독은 지난해 12월 구단과 3년 재계약을 맺고 올해 1월27일 영국으로 축구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

장 감독은 지난 6월 일시적으로 귀국했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8월까지 어학연수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관전하며 ‘빅 리그’를 몸소 실감했다. 이어 아스날과 첼시, 풀럼 등의 아카데미에서 연수를 했고 특히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58)을 만나 축구지론을 공유하기도 했었다.

장 감독은 “이번 영국 연수에서 80여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은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장 감독은 “무조건 쫓아갈 수만은 없다. 120년 역사와 20년 역사는 다르게 마련이다”면서 “우리 실정에 맞게 발전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외룡 감독은 “이번 연수에서 유소년축구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유소년 축구에 중점을 두고 인천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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