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에도 출전하고 싶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20 1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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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박태환, 베이징올림픽 3관왕 야망 전신수영복 적응훈련 “8개월 시간 충분”

‘한국 수영의 자존심’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3관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태환(18, 경기고)은 20일 서울 잠실보조수영장에서 열린 미디어 공개 훈련을 통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당초 계획했던 자유형 400m와 1500m 외에 200m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신 수영복을 입고 인터뷰에 응한 박태환은 “전지 훈련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1500m 위주로 장거리 강화 훈련을 할 것이다”며 “일정을 살펴보고 가능하면 200m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단거리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이어 “세 차례 경영월드컵에서 1500m와 200m에 모두 출전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올림픽 일정이 맞는다면 꼭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지난 11월 2일부터 3주 동안 호주(시드니), 스웨덴(스톡홀롬), 독일(베를린)에서 차례로 열린 경영월드컵(쇼트코스)에서 모두 3관왕(200m, 400m, 1500m)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말이 많았던 전신 수영복에 대해 박태환은 “전신 수영복에 잘 적응하고 있다. 올림픽에도 전신 수영복을 입고 출전할 것”이라며 “그동안 몸에 안맞았다기보다는 적응 기간이 부족했다. 올림픽까지는 8개월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 8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400m 예선에서 전신 수영복을 착용했다가 결승전에서는 기존의 반신 수영복을 착용한 뒤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세계선수권에서는 훈련 부족으로 아쉬운 결과를 낳았지만 프레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좋은 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고 수영 선수로서 뜻깊은 한 해였다. 잊지 못할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올 한 해를 돌아본 뒤 훈련을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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