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1년 재계약한 김동주(32)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VIP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근황과 함께 해외진출에 대한 포부 등을 밝혔다
김동주는 “많은 팬들과 지인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반드시 해외진출을 하고 싶어 약간의 마찰이 생겼다. 지금은 두산과 계약해서 속시원하고, 편안하다. 최초 두산에서 제시한 62억원의 금액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현재 연봉 액수에 대한 불만도 없다”고 밝혔다.
07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한 김동주는 지난 14일 원소속팀 두산과 1년간 계약금 없이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동주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했지만 자국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는 등,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뜻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김동주는 “일본 측에서 제시한 금액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 쪽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은 사실이다. 일본프로구단과는 어느 정도 여운을 남겼고, 내년 시즌에는 꼭 일본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도 병행할 수 있는 선수로 뛰고 싶다. 그러나 팀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꼭 3루수를 고집하지 않겠다. 특정한 팀을 가려는 것도 아니고, 하위팀이라도 상관 없다”며 일본 진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동주는 내년에 일본과 미국에서 동시에 러브콜을 받아도 일본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주는 ""현대 유니콘스 문제는 원만히 해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은 야구선수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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