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 이하 축구협회)는 17일 오전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26명의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허정무호의 1기 명단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과 이영표(31, 토트넘), 설기현(29, 풀럼)등 EPL 3총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48시간 전 소집규정’으로 인한 촉박한 일정 때문에 오는 30일 칠레전(서울 상암)에는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오는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경기에 이들을 포함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한 지난 2002한일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골키퍼 김병지(38, 서울)가 허정무호의 새 수문장으로 발탁됐다.
김병지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에도 K-리그에서 지난 2004년 포항스틸러스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대표팀에서진가를 다시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관우(30, 수원)도 이번 합류를 통해 명예회복을 다짐한다.
허 감독은 오는 30일 칠레전을 치른 뒤, 프리미어리그 3인방이 합류하게 될 투르크전에서 명단을 조정, 18명의 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 나설 선수들을 확정한다.
◇한국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G= 김병지(38, FC서울), 정성룡(23, 포항), 염동균(25, 전남)
▲DF= 곽태휘(27, 전남), 곽희주(27, 수원), 황재원(27, 포항), 조성환(26, 포항), 조용형(25, 성남), 강민수(22, 전북), 조원희(25, 수원), 이종민(25, 울산), 김치우(25, 전남), 이영표(31, 토트넘), 박원재(24, 포항)
▲MF= 김남일(30, 빗셀고베), 김두현(26, 성남), 염기훈(25, 울산),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식(29, 제주), 이관우(30, 수원), 황지수(27, 포항), 구자철(19, 제주)
▲FW= 설기현(29, 풀럼), 정조국(25, FC서울), 조진수(25, 제주), 박주영(23,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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