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얼, 美 시애틀에 기반 둔 M&A 주력 외투기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30 19:47: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를 인수해 한국프로야구의 구원투수를 자처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이하 센테니얼)에 대한 정보는 제한돼 있다.

한국인 경영자를 두고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시애틀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다가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어 국내에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한국법인도 지난해 7월에야 서울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테니얼측은 레저를 포함한 실외 엔터테인먼트, 에너지자원, 의료사업 등 3개 산업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회사의 주력은 M&A이다. 대표이사인 이장석씨는 연세대 출신으로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금융과 관련한 사업에서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와는 큰 인연은 없지만 지난해부터 KBO, 그리고 박노준 8구단 초대단장과 꾸준히 의견을 나누며 스포츠비즈니스 진입을 노려왔다.

이 대표는 그동안 영향력 있는 해외 자산가들의 자본을 끌여 들여 한국내 M&A와 기업 구조조정을 자문하는 등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이장석 센테니얼 대표이사도 현 프로야구 구단이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흑자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테니얼은 ‘팀 스폰서’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한국프로야구에 참가한다. 바깥의 자본을 끌여들여 운영비를 마련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구단의 살림을 대폭 줄여 수지를 맞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센테니얼은 기본적으로 투자에 대한 확실한 이익을 뽑아내지 않고서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의 속성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하일성 KBO사무총장은 이런 우려에 대해 “향후 5년 동안 구단 매각은 없다는 것이 협상 내용에 들어가 있고 선수 트레이드시 반드시 KBO와 협의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센테니얼이 한국프로야구에 어떤 족적을 남길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