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6, 테일러메이드)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장 페블비치 코스(파72, 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 4타를 줄여 공동 5위로 뛰어올랐던 양용은은 이날도 11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치며 타수를 줄이며 우승까지 노려봤으나 뒷심 부족으로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양용은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4번 홀에서 통한의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치며 1타를 잃었다. 페어웨이 안착률(71%)과 그린 적중률(72%)은 준수했지만 퍼트(홀당 1.769개)가 발목을 잡았다.
올 해 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양용은은 시즌 네 번째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티브 라우리(미국)는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라우리는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비제이 싱(피지)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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