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조직력 강화로 ‘한 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3 2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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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EAFF 첫 상대 중국정보 부족해 걱정” “수비 조직력 향상이 목표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이 2008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의 최대 목표로 ‘수비 조직력 향상’을 꼽았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EAFF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중국 충칭으로 떠났다.

허 감독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수비가 짜임새 있고 견고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해외파는 공격수 위주여서 결국 국내파로 수비진을 완성해야 한다면서 “수비가 안정되어야 공격도 마음 놓고 전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허 감독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밝은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7년 만의 외국인 감독 시대를 마무리하고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격돌하는 북한, 일본, 중국 등 이웃 3개국과의 경쟁에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대회는 경기에서 이기고 우승하기 위해 나가는 것”이라며 “그러나 팬들의 다소 지나친 기대는 부담스럽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크고 작은 관계로 얽혀 있는 북한, 일본, 중국 등 3개팀 모두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첫 상대인 중국의 정보가 조금 부족해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허 감독은 오는 3월 26일 평양에서 치르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을 앞두고 EAFF선수권대회에서 전초전을 치를 북한과의 경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허 감독은 세르비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홍영조를 비롯해 정대세, K-리그 수원삼성의 안영학 등 북한선수들을 꼽으며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상대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겠다. 해외파가 빠진 상황에서 어떤 경기를 치를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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