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이 14일 지난 한달여 동안 사이판에서 실시된 스프링캠프에서 얻은 성과를 구단 홍보실을 통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올시즌 변신의 모습이 기대되는 소속팀 선수들에 대해 촌평했다.
김재박 감독은 김광삼, 이성열, 신윤호 등 변신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에 대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한 만큼 다른 선수들보다 두 배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존 선수 이상의 기량을 보인다면 당연히 발탁되어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오키나와훈련을 마치고 시범경기에나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시기상조인만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함께 김 감독은 지난해 취약했던 투수부문과 백업요원의 전력이 향상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김상현, 박용택, 정의윤, 박용근 등 올시즌 팀내 주축을 이룰 선수들의 기량발전에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빽빽한 일정으로 이번 사이판 전지훈련을 치렀다.
13일 귀국한 선수단은 하룻밤만 쉬고 곧바로 14일 오전 OZ 172편으로 총 11회의 연습경기가 예정된 오키나와로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출발했다.
◇다음은 김재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달여간의 사이판 전훈을 평가한다면= 지난 시즌을 통해 전반적으로 포지션별 백업요원들의 기량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호주마무리 캠프에서부터 계속 준비해 왔었고 이번 캠프기간 동안에도 계속적으로 그 부분에 중점을 두었으며, 선수들이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만큼 열심히 해 줬다. 특히, 어린 신인들과 함께 투수 부문이 많이 보완되는 등,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김광삼, 이성열, 신윤호 등 변신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한 만큼 다른선수들보다 두 배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존 선수 이상의 기량을 보인다면 당연히 발탁되어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오키나와훈련을 마치고 시범경기에나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시기상조인만큼 계속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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