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은 26일 밤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쿠웨이트를 27-21로 꺾고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정상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서 중동심판의 편파판정에 밀려 패한 아픔을 씻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쿠웨이트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파견한 러시아 출신 심판의 등장으로 자국출신 아시아핸드볼협회장의 입김이 사라지자 맥없이 무너졌다. 또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국 선수를 밀치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상처를 내는 등 최악의 매너를 보여주며 모든 면에서 한국에 완패했다.
강일구는 30여 개의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어 자존심 회복의 일등공신이 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