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시즌 1호골 폭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02 19: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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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전서 풀타임 출전해 ‘산소탱크’다운 활약 감독에 눈도장… 챔스리그출전 가능성 높아져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산소탱크’가 드디어 진면목을 발휘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올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라이븐 커티지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28라운드 경기서 전반 44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등 90분 풀타임 출장을 기록하며 맹활약, 팀의 3-0 완승에 한몫 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2경기서 결장하며 받았던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는데 성공하며 재기의 날개를 폈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남은 프리미어리그 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출전의 가능성도 높였다.

지난해 3월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서 골을 기록한데 이어 근 1년 만에 골맛을 보는데 성공한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통산 7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결국 박지성은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올 시즌 첫 득점 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출전한 박지성은 적극적인 문전 돌파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26분 풀럼 진영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버래핑하던 존 오셔에게 스루패스를 연결, 맨유가 얻은 3번째 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박지성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산소탱크’다운 활동량을 선보였고, 결국 기분 좋은 승리와 시즌 첫 골이라는 선물을 안은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전반 15분 풀럼 진영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오웬 하그리브스가 오른발 직접슛으로 연결, 첫 골을 얻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맨유는 활발한 공격을 통해 풀럼을 위협했고, 전반 44분 박지성의 헤딩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맨유는 풀럼에 비해 우세한 경기 운영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맨유는 후반 26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오셔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문전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이 풀럼 수비수 사이먼 데이비스의 오른발에 맞아 자책골이 돼 점수차를 벌렸다. 맨유는 막판까지 공격을 주도, 결국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풀럼의 설기현(29)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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