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인기 다이애나비 버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19 19: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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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한국팬들 환호 경이적… 성숙한 대처모습 칭찬 ‘피겨 요정’ 김연아(18, 군포수리고)의 전담 코치인 오서 코치(사진)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의 인기에 놀랐음을 털어 놓았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47, 캐나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2007~2008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에서 김연아는 고(故) 다이애나 비(妃)급 인기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서 코치는 “한국에서 김연아와 같이 훈련할 때 나는 내가 고(故) 다이애나 비(妃)와 함께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서 코치는 “그를 향해 한국 팬들이 환호를 보내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한국에서 그는 하나의 역할 모델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김연아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도 잘 대처한다”며 부쩍 성숙해진 김연아의 태도에 칭찬을 보냈다.

지난 6일부터 김연아와 함께 훈련을 재개한 그는 처음 한국에서 연습을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며 “이제 막 스케이트화를 신고 연습을 시작한 시점이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경기감각도 매우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김연아가 “나날이 조금씩 좋아졌다. 지금은 트리플플립과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가다듬고 있고, 경기감각도 좋아지고 있다”며 지나치게 걱정하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김연아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자 그는 “자신없다고 하는 것은 그의 성격이자 겸손함의 표현이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현실적인 판단이기도 하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연아는)지난 해 그랑프리대회인 컵오브차이나, 컵오브러시아에서 우승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 면에서 이번 (고관절)부상은 타이밍이 안 좋았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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