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전세계적으로 중국 정부의 티베트 탄압에 맞서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 성화가 베이징에서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성화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로 옮겨져 세계 주요 도시들을 돈 후 베이징의 천안문광장에 이르는 긴 여정을 하게 된다. 알마티는 5월 4일께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성화가 거치는 21개소 가운데 첫번 째 도시다.
성화는 다음 달 예정된 런던-파리-샌프란시스코 구간에서 반대시위 등 가장 큰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히, 카자흐스탄과 터키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중국 내 무슬림 지역인 위구르 지역 소수민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강경행동론자들은 티베트 탄압에서부터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에서 일어나는 참극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갖가지 행동들이 성화봉송을 막을 수 있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일 2008베이징올림픽 개막 전 4개월간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음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13만7000㎞에 달하는 이번 성화의 여정은 역대 성화의 이동거리 중 가장 긴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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