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도루가 목표다.”
역대 3번째로 450도루를 돌파한 롯데 정수근(31·사진)이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정수근은 지난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450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로 프로 14년차인 정수근은 두산 소속이던 지난 1995년 4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첫 도루를 기록한 뒤 2005년 4월 13일 통산 400도루 돌파에 이어 이날 45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1회가 끝난 뒤 정수근에게 기록달성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증정했고, 관중들도 일제히 일어나 환호를 보냈다.
450도루는 전준호(우리 히어로즈)와 이종범(기아 타이거즈)에 이어 3번째지만 정수근은 이날까지 나이가 만 31세 2개월 26일이어서 최연소 450도루를 기록했다.
정수근은 대기록을 달성한 뒤 “450도루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뛰어서 전준호 이종범 선배를 넘고 싶다. 개인적으로 700도루가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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