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이날 강원도 원주 제 36 보병사단 훈련소에서 입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했다.
씨름선수 출신이지만 격투기 선수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일찍 군입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으로 신병교육대에서 4주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25개월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입소식장에 50분 빠른 낮 12시10분께 도착한 그는 취재진들을 행해 손을 흔들며 활짝 웃었다.노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모습은 여느 신병들과 똑같아 보였다.
그는 이날 “대한민국 남자답게 군대 생활에 충실하고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며 군인으로서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의 군 입대를 앞두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2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최홍만을 위해 군용 러닝셔츠를 맞춤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셔츠는 ‘150호’로 일반 장병이 입는 러닝의 1.5배 크기다.
보훈공단 측은 “국방부가 키 218cm, 몸무게 160kg인 최홍만에게 제공할 속옷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육군은 최홍만이 신게 될 380mm ‘초대형 군화’를 비롯해 전투모(머리 둘레 68cm)도 특별 제작해 지급한다.
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화와 전투모의 최대 크기는 각각 330mm, 62cm이다. 전투복도 맞춤 제작하되 운동화와 운동복은 본인이 갖고 입소한다.
이날 훈련소에는 취재진 70여명과 환송객 등 1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와 환송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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