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4강 1차전을 앞둔 박지성은 22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관심에)나 역시 사람이어서 당연히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고 즐기기 위해 축구하는 모습을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팬들의 관심은 부담이 아닌 힘과 영양분 같은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과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00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시작된 해외에서의 선수 생활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안효연(31, 수원)과 이영표(31, 토트넘)을 꼽았다.
그는 “교토에서 함께 뛰었던 안효연과 PSV아인트호벤에서 같이 생활한 이영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외국인들 틈에서 같은 문화를 가지고 같은 언어로 대화하는 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지 느끼게 해줬던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와 한국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플레이하는데 혼란이 오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축구란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이 차더라도 즐기면서 차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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