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수원 거침없는 8연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7 18: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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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2-1 승리… 시즌 개막후 10게임 무패행진 수원삼성이 8연승을 거두며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시티즌은 전북 현대를 꺾고 올 시즌 K-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수원-제주= 수원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중반에 터진 서동현과 박현범의 연속골로 심영성이 한 골을 만회한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8연승과 함께 개막 후 10게임 무패 행진(컵대회 포함)을 이어간 수원은 6승1무 승점 19점을 기록,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리그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에두와 신영록을 최전방에 내세워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2득점 이상 기록하고 있는 수원은 초반부터 강하게 제주를 압박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수비수 마토가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제주 골키퍼 조준호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조진호와 외국인 선수 빠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빠찌는 전반 35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이운재의 가슴에 안겨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유리한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8분 김대의를 빼고 ‘시리우스’ 이관우를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차 감독은 3분 뒤인 후반 11분 ‘특급 조커’ 서동현까지 투입시켜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차 감독은 후반 26분 신인 조용태까지 투입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수원은 후반 29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선제골은 교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만들어졌다. 조용태의 뒷꿈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슛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2분 뒤 박현범의 골까지 터져 2-0을 만들었다. 마토의 왼발 패스를 받은 박현범은 큰 키를 이용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제주는 후반 39분 교체투입된 심영성이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실점을 허용한 수원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대전-전북= 대전은 26일 오후 3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9분 터진 김민수(24)의 선제 결승골과 에릭 오비나(27)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지난 3월 9일 K-리그 개막전 수원삼성전(0-2패) 이후 이어오던 리그 6경기 연속무승(3무3패) 행진을 마감, 1승3무3패 승점 6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후반 9분 전북 진영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이성운(30)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의 김용태(24)에게 공을 연결, 김용태가 왼발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김민수가 문전 오른쪽에서 한 번 트래핑한 뒤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 갔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에릭이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아내 기분좋은 2-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김호 감독은 이 날 승리로 199승을 기록하며 2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뒀다.


◆서울-경남= 함안 공설 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남FC와의 경기에서는 김은중과 김대건이 한 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 날 경기는 경남의 지나친 항의로 인해 전반전만 80여분이 펼쳐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안정환이 퇴장당한 부산 아이파크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울산과 성남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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