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경남 FC와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8연승의 상승세를 기록중인 수원은 2002년과 2003년에 걸쳐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가 세운 역대 최다승 기록인 9연승에 바짝 다가갔다.
수원은 에두와 신영록, 서동현으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또 한번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K-리그 2년차에 접어든 에두는 올 시즌 6골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입성을 노리는 신영록과 서동현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신영록은 지난 13일 리그 최대 라이벌전인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
주로 교체 투입되는 서동현 역시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교체출장한 서동현은 후반 29분 절묘한 오른발 로빙슛으로 지루했던 균형을 깨뜨렸다.
경기 후 서동현은 “선발 욕심은 전혀 없다. 목표는 오로지 연승 뿐”이라며 팀에 완벽히 융화된 모습을 보였다.
마토-이정수-곽희주-송종국으로 구성된 수원의 수비 라인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며 공격수들을 확실히 받쳐주고 있다.
수원과 맞서는 경남의 최근 상승세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26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지나친 항의로 전반만 83분간 치렀던 경남 선수들은 이번 수원전 승리로 팬들에게 큰 선물을 주겠다는 각오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경남은 올 시즌 5번의 홈경기(2승 3무)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06시즌 창단 후 홈에서 수원에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경남은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