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압도적인 활동량을 자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은 3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 4강 2차전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현지 중계진이 내놓은 통계자료에 의하면 이날 박지성은 팀 평균 질주거리인 1만1022m보다 940m 더 긴 1만1962m를 달렸다.
잉글랜드 축구전문사이트 ‘풋볼365’는 경기 후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면서 “As usual he ran and ran, then ran and ran some more(평소 모습 그대로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조금 더 달렸다)”고 이날 박지성의 움직임을 평가했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2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땅볼패스를 오른발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 바르셀로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어 전반 40분 루이스 나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하기도 했던 박지성은 후반에도 시의 적절한 태클로 바르셀로나 공격을 차단하는 등 부지런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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