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모스크바행 티켓 쥐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01 18:45: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는 22일 맨유와 챔스리그 결승 맞대결 모스크바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결국 첼시로 결정됐다.

첼시는 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4강 토너먼트 2차전 경기서 연장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4강 1차전(1-1무)을 포함해 상대전적 1승1무를 기록, 창단 후 처음으로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지난 2004~2005시즌과 2006~2007시즌 대회 4강전서 리버풀에 패했던 아픔을 그대로 갚아주는 쾌거를 이뤘다.

첼시는 오는 22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다투게 됐다.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 팀 첼시는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첼시는 전반 33분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가 페널티아크 왼쪽 지점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리버풀 골키퍼 호세 레이나에게 막혔고, 문전 쇄도하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받아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접어든 리버풀은 후반 18분 미드필더 요시 베나윤이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스루패스를 연결, 토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막판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펼쳐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공세에 불을 붙인 첼시는 연장전반 5분 미드필더 미카엘 에시앙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1분 뒤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프랭크 램파드가 골로 연결하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기세를 올린 첼시는 연장전반 15분 드록바가 문전 앞에서 다시 오른발슛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3-1을 만들었고, 후반전에서도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쳐 결국 모스크바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은 연장후반 27분 스트라이커 라이언 바벨이 약 30m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