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북한전 제3장소 생각지도 않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06 1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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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北 개최지 변경 움직임에 “FIFA서 해결할 것” 일축 북한이 다음 달 2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경기 장소 변경을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축구협회의 손광호 부회장과 함맘 회장이 5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부회장은 6월2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개최 장소 변경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차전은 북한측이 태극기 게양과 국가 연주를 거부하며 우여곡절 끝에 상하이에서 치러졌다.

북한은 지난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개최지 변경을 원하고 있어 또 다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축구협회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협회의 이원재 홍보부장은 “개최지 변경은 AFC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FIFA측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차전은 북한이 규정을 어겨 상하이에서 치렀던 것이다. 우리는 규정을 어기지 않아 계획대로 서울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의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홍보부장은 “우리는 북한의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를 모두 허용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축구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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