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스포츠 분야 폭력, 성폭력 등 인권침해 실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데 우려를 같이 하고,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등 학원스포츠 현장 주체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스포츠, 청소년, 성폭력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권위의 ‘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와 병행해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8일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상반기 중 10차례 실시되며 중·고교 학생운동선수 1200명, 지도자 300명,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인권교육에는 장윤창, 정재은, 최윤희, 황영조 등 스포츠 스타들이 매회 2명씩 직접 강사로 참여해 후배 운동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윤창 대한배구협회 기획이사는 “스포츠를 접하는 국민들은 스포츠현장에서의 인권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 계기가 돼서 환경변화의 전환점을 가져오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은 “사회가 많이 발전하고 선진화 되면서 스포츠계도 후진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스포츠계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권위는 지난 4월7일부터 스포츠 분야 폭력, 성폭력 등 인권침해 피해사례에 대한 특별인권상담 및 제보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 인권상담 및 제보 접수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31번 인권상담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인터넷상담과 위원회 방문상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