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富와 명예’ 두마리토끼 잡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12 1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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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챔스리그 결승전 출전가능성 높아 우승땐 올 시즌 수입 100억원 훌쩍 넘을 듯

‘산소 탱크’ 박지성(27)이 유럽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EFA(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첼시와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노리는 박지성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그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박지성은 사상 최대의 돈 잔치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부(富)와 명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준비를 끝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챔스리그
유럽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보는 시선은 특별하다. 유럽의 모든 클럽팀 중 최강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축구 이상의 열기와 수준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박지성의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결승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22일 경기에 박지성이 출전한다면 전 세계 축구팬들 앞에 실력을 발휘하는 셈이 된다. 수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챔피언스리그를 두고 ‘월드컵보다 더욱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고 평가한다.

올 시즌 9승3무 무패를 기록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 이상인 약 6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들의 가장 큰 수입원은 경기 출전에 따른 수당보다 방송 중계권료에 있다.

UEFA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중계권료의 75%를 참가팀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감안할 때 맨유는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중계권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신흥 스포츠 재벌’ 박지성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박지성의 올 시즌 연봉은 대략 60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연봉 이외에 또 다른 수입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한 유력 일간지는 맨유의 말콤 글레이저 구단주가 팀이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모두 달성했을 경우 선수당 약 5억원의 보너스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 계약 당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시 각각 연봉의 10% 보너스를 받는다’는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은 올 시즌 최대 17억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및 승리 수당, 각종 CF 출연료 등을 합치면 올 시즌 박지성의 수입은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진출 6년 만에 세계적인 클럽 맨유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은 박지성은 선수로서의 명성 못지 않게 연간 100억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스포츠 재벌’로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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