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지성이 형과 맞대결 기대돼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18 1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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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컵 우승 제니트 코리안듀오 금의환향 “(박)지성이 형과 슈퍼컵에서 만난다면 큰 이슈가 될 것이다.”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26)이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의 슈퍼컵 대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팀 동료인 이호(24)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동진은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김동진이 속한 제니트는 지난 15일 영국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컵 레인저스와의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부상으로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61)의 배려로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김동진은 차범근 현 수원 삼성 감독 이후 두번째로 UEFA컵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김동진은 “좋은 결과를 가지고 들어와 기쁘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하기 힘든일인데 운이 좋았다. 우리 팀이 강하다는 것을 세계인에게 증명했다”며 팀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제니트는 오는 8월 열리는 슈퍼컵에 진출했다.

제니트는 오는 22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맨유에는 박지성이 뛰고 있어 처음으로 한국인 슈퍼컵 맞대결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동진은 “일단 지성이 형이 우승을 해야 하겠지만 큰 대회에서 대결이 성사되면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동진은 현재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정상적인 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진은 19일 확정되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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