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타임스’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결승전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코벤트리대학 국제스포츠비즈니스센터’의 사이먼 채드윅 교수는 “단일 경기로는 축구 역사상 가장 풍성한 경기”라고 이번 결승전을 평가했다.
일단 우승팀은 상금 등으로 8500만 파운드(1740억 원)가량을 수령하고, 준 우승팀 역시 최소한 3000만 파운드(610억 원)를 벌어들인다.
그는 “단순한 유럽클럽축구대항전 최종전이 아니다. 경기를 앞두고 슈퍼마켓으로 음료와 간식거리를 사러가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술집에 모일 사람들, 모스크바를 찾을 5만 명의 관중들까지 고려한다면 클럽이 나눠 갖는 돈 외에 경제적 파급효과는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사이먼 채드윅 교수는 이번 결승전의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2억1000만 파운드(4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승전 개최 도시 모스크바도 돈방석에 앉는다. 모스크바를 찾아온 관중들과 주요 인사들, TV 중계진들은 숙박비와 식비로 3500만 파운드(720억 원) 정도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팀의 연고지인 맨체스터나 런던 역시 우승이 확정되면 우승 축하 분위기 속에 1000만 파운드(2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새인즈베리 금융’의 연구결과도 채드윅 교수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이들은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찾을 5만 명의 팬들이 1인당 평균 624파운드(128만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 이틀 숙박료는 320파운드(65만원)정도, 공항과 경기장 간 택시비로는 80파운드(16만원), 식비로 최소 120파운드(24만원)를 예상했다.
새인즈베리 금융은 5만 관중이 지출할 총 금액을 티켓 값을 제외하고 4000만 파운드(8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