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백차승을 사실상 방출과 다름 없는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했다.
시애틀 홈페이지는 “백차승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백차승은 영원히 시애틀을 위해 던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방출 소식을 전했다.
‘지명 양도’는 구단 40인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거나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를 올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조치로 기존 로스터에 있는 선수를 내보내는 절차다.
따라서 시애틀은 향후 10일 동안 백차승을 타 구단으로 트레이드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게 된다. 만약 백차승이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하지 않는 다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백차승은 이미 지난 2005년 12월 구단으로부터 지명양도가 됐지만 마이너리그를 행을 택한 바 있다.
올 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한 백차승은 모두 10경기에 등판, 30이닝 동안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던 백차승이 빅리그 진출 이후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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