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더블A에서 활약하던 좌완투수 클레이튼 커쇼(20)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으며, 에스테반 로아이자를 방출 대기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커쇼를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사실상 5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노렸던 박찬호는 신예 투수에게 자리를 내주며 당분간 중간계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실력을 어느 정도 회복해가고 있는 박찬호에게 이번 소식은 다소 힘이 빠질만한 것이다.
현재 박찬호는 최고 구속 96마일의 강속구를 찾았고, 지난 1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7년 만에 선발출전한 복귀
전에서는 4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성적도 1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할 정도로 믿음직스럽다.
그러나 다저스는 박찬호보다 유망주 커쇼에게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커쇼는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다저스에 지명됐다. 시속 150km을 넘나드는 속구에 각도가 큰 커브가 주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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