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축구 예선 요르단 전 선발 명단이 고양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지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상대인 요르단의 전력 분석 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가 지난 26일 입국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허 감독은 “선수들을 요르단 전을 사흘 앞둔 28일에 소집하기 때문에 훈련할 시간이 이틀 밖에 없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주전을 선발하는 방법으로는 연습경기 뿐이다”며 28일 연습경기를 통해 주전을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은 소집 당일인 28일 오후 4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셔널리그 6위 고양국민은행과 30분씩 3쿼터로 연습경기를 갖는다.
허 감독은 이번 요르단 전 승부처로 ‘세트피스 상황’을 꼽았다.
요르단이 지난 2월 북한 전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허용한 데 이어, 25일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수원의 곽희주가 수비진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곽희주의 짝으로는 수원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는 이정수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미드필드진에서는 김남일-김두현-이영표-오범석의 해외파 라인과 조원희-김정우-김치우-최효진의 국내파 라인이 기량을 겨룰 태세다.
공격진에서는 설기현과 박지성이 출전이 유력하고, 안정환과 박주영이 남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 전에서 ‘운명의 4연전’ 첫 발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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