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믿을맨’ 이 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8 16: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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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 총체적 붕괴… 방어율 3점대 투수도 없어 무너진 히어로즈의 불펜진에 대안이 없다.

우리 히어로즈는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무려 7명의 투수를 쓰고도 난타를 당해 4-15로 대패했다.

이날 히어로즈는 선발 투수 김수경이 1회 5점을 내주고 강판됐고, 이후 6명의 투수들이 더 나왔지만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선수가 없었다.

7명의 투수들은 무려 21피안타에다가 15점을 내줬다. 15실점은 올 시즌 한 팀 최다실점 기록이다.

히어로즈의 최대 약점은 투수진이다. 선발진도 확실한 카드가 없지만 불펜진은 더욱 믿을 수가 없다.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이현승은 얼마전 선발로 돌아섰다.

히어로즈의 불펜 중 가장 많은 20경기를 소화한 조용훈과 노환수는 각각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계투진과 마무리를 넘나들던 전준호의 부진도 뼈 아프다.

전준호는 지난 2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회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믿을맨’ 이었던 전준호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

선발 1경기를 제외하고 17경기에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나왔던 송신영도 승리 없이 3패에 2세이브만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역시 4.96으로 매우 높다.

지난 해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신철인도 기대와는 달리 최근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무너졌을 때 믿을만한 투수가 없고, 박빙의 승부에서 내보낼 만한 불펜 요원이 전무하다는 것이 히어로즈의 현실이다.

최하위 LG와의 격차는 이제 1.5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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