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모시기 전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8 16: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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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R.마드리드 끈질긴 구애에 발끈
“FIFA에 제소할 수도 있다” 최후통첩


“호날두를 흔드는 행태가 계속되면 FIFA에 제소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호시탐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으며, 권리는 맨유측에 있다”면서 “호날두를 팔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이런 행태가 계속될 경우 FIFA에 제소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선수를 흔들려는 이런 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구단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2003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는 올 시즌 31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9년 만에 우승을 이끈 호날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구애를 받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와 2012년까지 계약돼 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를 주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달래기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라몬 칼데론 R. 마드리드 회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호날두 이적과 관련해)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반자인 맨유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에 대한 입찰에 뛰어들 계획은 없으며 맨유가 그를 팔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 계약 및 이적과 관련한 논란은 맨유와 호날두 간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칼데론 회장은 “호날두와 계약하는 것은 분명 엄청난 일일 것”이라며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지만 “그와의 계약을 밀어붙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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