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컨설팅사 ‘딜로이트’의 연간보고서를 인용해, 프리미어리그가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보다 이윤 면에서는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전했다.
딜로이트가 발행한 유럽 프로축구 2006~2007시즌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총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11%나 증가했지만 이윤은 오히려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그것보다 낮은 상태다.
이 보고서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영업이윤 면에서 17년 만에 1위 자리를 독일 분데스리가에 내줬다.
프리미어리그의 입장권 발매나 음식물 판매 등, 경기 당 수입은 1530억 파운드(약 3조원)였지만, 선수들의 급료는 전년 대비 13%나 증가해 14억 파운드(약 2조8700억 원)에 이르렀다.
14억 파운드라는 급료 수준은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리그 평균 급료의 2배 이상이 되는 것이다.
‘딜로이트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의 댄 존스는 “프리미어리그는 정상적인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딜로이트가 제안하는 재정 안정성 기준이 되는 급료/거래량회전율 55%선을 지키고 있는 구단은 20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토트넘, 아스날, 맨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재정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는 영업이윤 면에서는 18%로 프리미어리그의 3배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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