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프리미어리그 ‘속빈강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9 1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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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성공 불구 영업이윤은 크게 떨어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무대에서 큰 성과를 얻고 있지만 영업이윤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컨설팅사 ‘딜로이트’의 연간보고서를 인용해, 프리미어리그가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보다 이윤 면에서는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전했다.

딜로이트가 발행한 유럽 프로축구 2006~2007시즌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총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11%나 증가했지만 이윤은 오히려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그것보다 낮은 상태다.

이 보고서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영업이윤 면에서 17년 만에 1위 자리를 독일 분데스리가에 내줬다.

프리미어리그의 입장권 발매나 음식물 판매 등, 경기 당 수입은 1530억 파운드(약 3조원)였지만, 선수들의 급료는 전년 대비 13%나 증가해 14억 파운드(약 2조8700억 원)에 이르렀다.

14억 파운드라는 급료 수준은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리그 평균 급료의 2배 이상이 되는 것이다.

‘딜로이트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의 댄 존스는 “프리미어리그는 정상적인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딜로이트가 제안하는 재정 안정성 기준이 되는 급료/거래량회전율 55%선을 지키고 있는 구단은 20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토트넘, 아스날, 맨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재정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는 영업이윤 면에서는 18%로 프리미어리그의 3배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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