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62㎞ 크룬 넘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3 18:12: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日언론에 도전의사 밝혀 “구속과 세이브에서 크룬을 넘겠다.”

일본 진출 첫 해 강속구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임창용(32·야쿠르트·사진)이 크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일 임창용이 전날 야후돔에서 열린 팀 연습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클로저 마크 크룬을 뛰어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임창용은 “크룬을 추월하는 것을 기대해달라. 6월은 습기가 많아 공을 채는 데 더 익숙해진다”고 예고했다.

임창용이 일본 진출 후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것은 지난 5월 9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의 157km이다. 그러나 크룬
은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인 162km의 광속구를 선보인 바 있다.

162km의 광속구, 동양인이 뿌리기는 어려운 공이다.

그러나 임창용은 150km 중반이 넘는 직구를 여러 차례 선보였고,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이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시즌 초반 임창용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구속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구원 순위에서도 크룬을 추월할 것을 다짐했다.

현재 임창용(13세이브)은 후지카와 큐지(18세이브, 한신 타이거즈), 크룬(16세이브), 이와세 히토키(16세이브, 주니치 드래곤즈)에 이어 구원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임창용이 등판 기회를 좀처럼 잡기 힘들지만 아직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야쿠르트의 다카타 시게루 감독도 “임창용을 투입할 수 있는 경기를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과 임창용에게 각각 분발과 신뢰를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