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테니스 男女스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3 18: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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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프랑스 오픈 8강 진출… 샤라포바는 탈락 프랑스오픈에 나선 남녀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3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줄리앙 베네토(27, 프랑스)를 3-0(6-4 7-5 7-5)으로 가볍게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39개의 에러를 범했지만 최고 시속 209km의 강서브를 앞세워 베네토를 제압했다.

프랑스 출신의 베네토는 2, 3세트 모두 5게임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이 날 승리를 거둔 페더러는 세계랭킹 24위인 페르난도 곤잘레스(28, 체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22)은 니콜라스 알마그로와 스페인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치고, 5번 시드의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는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와 8강전을 치른다.

반면, 여자 세계랭킹 1위인 마리아 샤라포바(21, 러시아)는 같은 국적의 디나라 사피나(22)와의 16강전에서 2시간 52분의 혈투 끝에 1-2(7-6(6) 6-7(5) 2-6)로 역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나갔다.

하지만, 그는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주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3세트 들어 지친 모습을 모이던 샤라포바는 결국 2-6으로 패해 8강행에 실패했다.

지난 3년간 우승을 차지했던 쥐스틴 에넹(26, 벨기에)이 돌연 은퇴한 가운데 첫 프랑스오픈 정상 등극을 노렸던 샤라포바는 기회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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