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더하면 8년 연속 30도루
스즈키 이치로(35,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300도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치로는 12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08 미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 도루에 성공해 300도루를 달성했다.
이날 이치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에 도루 2개를 성공시켰다.
이치로는 정확히 300도루에 성공하며, 미일 통산 500도루에 단 1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01년 데뷔 시즌에서 56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도루왕에 올랐던 이치로는 이후 7년 연속 3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8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이치로는 도루 2개만 더 추가하면 8년 연속 30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도루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타율은 아직 2할대(0.288)에 머무르고 있다.
이치로는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라울 이바
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시애틀의 2-1 승리에 빠른 발로 한 몫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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