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⅓이닝 5실점 시즌 2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6 19: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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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강타선에 무너져 팬들의 압도적 지지로 팀의 5선발 입성에 한 발 다가선 박찬호가 디트로이트 타선에 무너졌다.

박찬호(35·LA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 8안타를 맞고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 날 최고구속 95마일(153km)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올 시즌 등판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2승 2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2.95로 올라갔다.

총 12타자를 상대로 40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27개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꽂아 넣었고 삼진 2개를 솎아냈다.

5회말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브랜든 인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타자 라이언 레이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브렌트 클리블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1번타자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박찬호는 플라시도 폴란코에게 1타점 적시 안타를 내줬다.

이후 박찬호는 카를로스 기옌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아 또 다시 실점했고, 매글리오 오도네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계속된 상황에서 5번타자 미겔 카브레라에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든 2루주자 기옌을 홈에서 잡아내며 힘들었던 5회를 마무리했다.

박찬호의 불행은 6회말에도 이어졌다.

6회말 선두타자인 마커스 템즈는 박찬호의 초구를 노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이어 타석에 오른 브랜든 인지도 73마일(117km)의 슬로커브를 때려 또 다시 중월 홈런을 날렸다.

순식간에 홈런 2개를 허용한 박찬호는 라이언 레이번을 삼진으로 막아낸 뒤 브렌트 클리블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조 바이멜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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