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제소를 공식 기각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R.마드리드가 호날두 이적과 관련해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IFA 이사회는 “R.마드리드가 호날두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며 “그동안 참고한 여러 문건들에서도 계약 위반에 대한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관해서 FIFA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R.마드리드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맹비난에도 불구하고 최근 호날두 이적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자신들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가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와 오는 201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R.마드리드는 맨유에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그를 영입하겠다는 태도다.
스페인 언론 역시 R.마드리드에 지원사격을 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등, ‘맨유 흔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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