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최고의 별 누가될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29 1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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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발락’·스페인 ‘비야’ 등 대회 MVP 경쟁 치열 23일동안 유럽 전역을 축구로 물들였던 유로2008이 한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전차 군단’ 독일과 ‘무적 함대’ 스페인은 오는 3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유로2008 우승컵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독일과 44년만에 정상 등극을 꿈꾸는 스페인의 대결 못지 않게 대회 MVP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유로2004에서는 그리스의 짠물 축구를 이끈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36)가 MVP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 역시 MVP는 우승팀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독일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는 주장 미하엘 발락(32, 첼시)이 꼽힌다. 독일의 장점이자 최대 무기인 미드필더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발락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줌과 함께 2골을 기록중이다.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루카스 포돌스키(23, 바이에른 뮌헨) 역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골 2도움을 기록중인 포돌스키는 4골을 뽑아낸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27, 발렌시아)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결승전에서의 득점으로 우승과 득점왕을 모두 차지할 경우 그에게 MVP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4, 바이에른 뮌헨) 역시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스페인의 경우 비야가 가장 MVP에 근접한 선수로 평가된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 비야는 대회 최다인 4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24년만에 결승에 진출시켰다.

비록,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좌절됐지만 현재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유력한 후보임에는 변함이 없다.

매 경기 안정적인 방어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27, 레알 마드리드)의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경기 2실점을 기록 중인 카시야스는 이탈리아와의 8강전과 러시아와의 4강전에서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7일 열린 4강전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로 거스 히딩크 감독(62)이 버틴 러시아를 무너뜨린 세스크 파브레가스(21, 아스날) 역시 MVP 후보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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