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7)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3개의 폐를 가진 박지성의 도약”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그의 유년기 시절부터 현재 맨유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기사에는 또래들보다 유난히 덩치가 작은 박지성이 개구리 즙을 먹고 운동을 했다는 이야기와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된 박지성을 원하는 학교가 없어 겪었던 대학 진학 당시의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작은 체구의 박지성이 겪은 어려움을 설명하며, “박지성에게 힘든 체력훈련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며 “그것이 오히려 그의 성장에 방해가 될까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 수원공고 은사인 이학종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기사에는 2000년 교토퍼플상가에 입단하게 된 배경과 함께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일궈냈던 월드컵 4강의 기적, 이 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의 고향인 수원에 ‘박지성로’까지 생겼다는 상세한 사항까지 모두 실렸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한 맨유 생활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출전이 확실시됐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 제외 등, 박지성에 대한 다양한 소식들을 과감없이 전했다.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 통신이 이례적으로 박지성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실은 것은 그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좋은 계기가 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프리미어리거로 평가받는 박지성이 연일 쏟아지는 칭찬에 부응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발 끝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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