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빨리 링에 오르고 싶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03 18: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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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심경 밝혀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른 시간 안에 링에 오르고 싶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3일 서울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링복귀에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FEG코리아 정연수 대표는 앞서 “최홍만의 소견서에는 2008년 6월 10일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걱정해준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수술은 매우 잘 됐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고 밝힌 뒤 “최근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이른 시간 안에 링에 다시 서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최홍만은 “일주일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수술 전보다 스테미너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달 이상 꾸준한 운동을 하면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데 좋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 봐 줬으면 좋겠다. 따가운 시선 때문에 사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3일 훈련소 입소 3일 만에 퇴소 조치를 당한 최홍만은 5월 7일 서울지방병무청 제2징병 검사장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병무청은 최홍만의 복무 여부 판단을 확정짓지 못했으며, 정확한 판정을 위해 외래 병원에 의뢰한 뒤 그가
뇌종양 판정을 받자 면제 조치를 내렸다.

이후 최홍만은 지난 달 10일 서울대학병원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뇌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다.

최홍만은 수술을 받기 전부터 후반기(9월 27일, WGP 2008 인 서울 파이널 16)에 컴백하겠다는 의욕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최홍만의 K-1 복귀가 무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뇌종양 제거수술이지만 코를 통한 레이저 치료를 해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컨디션을 끌어올려
링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홍만은 더 빨리 복귀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최홍만의 메디컬 조건이 적합하지 않으면 링에 올리지 않을 것이다. 다시 정밀검진을 받고 의사가 격한 운동을 해도 된다고 판단하면 링에 올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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