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변수 많아 메달도 기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13 19: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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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백·이민혜등 성장 두드러져 ‘사이클은 변수가 많은 종목. 그러나 메달 희망 버리지 않아.'

전제효 김석호 두 올림픽사이클대표팀 감독은 사이클대표팀의 베이징올림픽 메달 획득이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전제효 상주시청 감독(46)은 김석호 서울시청 감독(48)과 함께 한국사이클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전제효 감독은 도로종목 감독을, 김석호 감독은 트랙종목 감독을 각각 맡고 있다.

전 감독은 ""우리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이 세계 수준에 미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이클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어서 작전을 잘 짜면 메달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지난 달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선발위원회를 열고 박성백(23)과 이민혜(23), 구성은(24·이상 서울시청), 손희정(21·상주시청)을 올림픽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이민혜가 여자트랙 종목에 출전하고 박성백은 남자도로, 구성은과 손희정은 여자도로 종목에 출전한다.

여자트랙에 출전할 이민혜는 지난 1월 미국 LA에서 열린 국제사이클연맹(UCI) 트랙월드컵 3차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세계 사이클계를 놀라게 했다.

전 감독은 ""이민혜가 월드컵 2위를 차지할 때에도 변수가 많이 작용했다. 세계랭킹 1위 선수와 각종 대회 우승자들도 빠짐없이 출전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라며 이민혜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전 감독은 대표팀 내 유일한 남자 선수인 박성백에 대해서도 ""서울시청 팀 소속으로 세계대회에 많이 참가해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시청 소속인 박성백은 지난 6월21일부터 7월4일까지 열렸던 국내 최대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재팬 2008'에도 참가했다.

박성백이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18위에 그쳤지만, 서울시청 팀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했던 김석호 감독은 결과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박성백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도로일주사이클대회 '투르 드 랑카위'에 출전한 뒤 많이 성장했다""고 박성백의 성장세를 전했다.

김 감독은 ""하지만 태국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 때문에 3.1절 기념 전국도로사이클대회(2월27일~3월1일)에서도 부진했다""며 사실 그동안 컨디션 저하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박성백의 컨디션은 지금도 상승 중이라는 것.

컨디션을 회복한 박성백을 비롯해 구성은, 손희정 역시 작전 성공 여부와 운이 얼마나 따르느냐에 따라 올림픽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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