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號, 결국 신영록 택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1 1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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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서동현은 탈락 사상 첫 축구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게 될 18명의 최종엔트리가 결정됐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성화 감독(53)은 21일 오전 10시 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8명의 최종엔트리와 4명의 예비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엔트리에는 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이청용(20·서울)등 그동안 올림픽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하지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철순(21·전북)과 서동현(23·수원)은 부름을 받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엔트리를 직접 발표한 박 감독은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있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서동현의 제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프로 3년차인 서동현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소속팀 수원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는 팀 동료인 신영록에게 밀려 베이징행이 무산됐다.

박 감독은 “문전에서의 득점감각은 서동현이 더 뛰어나다. 신영록은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상대를 괴롭히는 것
이 장점”이라며 “올림픽팀에서는 소속팀에서 주로 선발로 나선 신영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공격수를 3명만 뽑은 것에 대해 “김근환이 수비수로 선발됐지만 대학에서는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장신 포워드가 필요할 경우 김근환을 전방에 투입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미드필더 김정우(26, 성남)와 수비수 김동진(26, 제니트)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박 감독은 “역대 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재미를 못봤다. 이번에는 선수 이름보다는 전술에 적합한 선수들로 선정했다”며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18명의 선수들은 이날 오후 12시 파주 NFC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WC=와일드카드)
▲GK=정성룡(23,·성남), 송유걸(23·인천)
▲DF=강민수(22·전북), 김진규(23·서울), 김근환(22·경희대), 김동진(26·제니트,·WC), 김창수(23·부산), 신광훈(21·전북)
▲MF=백지훈(23·수원), 오장은(23·울산), 기성용(19·서울), 김정우(26·성남·WC), 이청용(20·서울), 김승용(23·광주), 조영철(19·요코하마)
▲FW=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신영록(21·수원)
▲예비명단=양동원(21·대전), 김치우(25·전남), 이요한(23·전북) 서동현(23·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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