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0·서울·사진)이 축구팬들이 꼽은 2008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기대주로 꼽혔다.
이청용은 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과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올림픽에서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총 투표자 119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청용은 31.4%에 해당하는 374명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청용은 이후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 등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빼어난 활약으로 전문가 및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같은 서울 소속인 기성용(19)는 투표자의 13.1%인 156명의 지지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올림픽팀 최종명단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올해 K-리그에서 무서운 골감각을 보여준 서동현(23, 수원)은 140명(11,8%)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이후 김동진(26, 제니트)은 10.3%(123명), 박주영(23, 서울)은 9.1%(108명), 이근호(23, 대구)는 8.7%(104명)의 득표율로 이청용과 기성용의 뒤를 이었다.
베스트일레븐은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이청용이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에서 성공적인 국가대표팀 신고식까지 치르며 세대교체의 대표주자로 호평 받은 결과”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서울의 주축으로 5골4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플레이를 끼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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